'제주 사고로 딸 위독' 지정헌혈 부탁한 아빠.."수술 무사히 끝내"

김자아 기자 2021. 4. 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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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사망자 3명을 포함해 62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연쇄 추돌 사고로 크게 다친 대학생 부모가 딸을 지정헌혈(AB형)을 해달라며 도움을 호소한 가운데,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고로 크게 다친 제주대학교 학생 김모씨(21)의 부친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딸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쓸 혈액은 모아져서 이젠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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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5시59분쯤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4.5톤 화물트럭이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아 6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사진=페이스북, 뉴스1

지난 6일 사망자 3명을 포함해 62명의 사상자를 낸 제주 연쇄 추돌 사고로 크게 다친 대학생 부모가 딸을 지정헌혈(AB형)을 해달라며 도움을 호소한 가운데,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고로 크게 다친 제주대학교 학생 김모씨(21)의 부친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딸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쓸 혈액은 모아져서 이젠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은혜는 앞으로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 앞설 정도"라며 "앞으로 1주일이 고비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아마 금방 일어날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 부친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라동(제주대사거리) 교통사고 환자 가족"이라며 "사고 당시 피도 많이 흘리고 오늘 새벽에 또 긴급히 수술을 진행하면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어 "염치불고하고 도와달라는 말을 여기다 올린다"며 "AB형 지정헌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소생했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이어진 수술 후에도 출혈이 지속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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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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