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기 SG배 명인전] 백의 연속 실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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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현재 독보적인 기사다.
종전 기록은 이창호 9단이 1988년에 세운 88.24%. 무려 32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하변의 진행에서 비세를 느낀 변상일 9단은 흑1로 상변을 깊게 침입한다.
신진서 9단은 침착하게 백4, 6으로 약점을 정비한 뒤, 백8로 공격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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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은 현재 독보적인 기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76승 10패를 기록하며 승률 88.37%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이창호 9단이 1988년에 세운 88.24%. 무려 32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 그 덕분에 랭킹점수 역시 2위인 박정환 9단을 300점 차 넘게 따돌리고 있다. 평균적으로 1승 당 약 4점이 오른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격차다.
하변의 진행에서 비세를 느낀 변상일 9단은 흑1로 상변을 깊게 침입한다. 신진서 9단은 침착하게 백4, 6으로 약점을 정비한 뒤, 백8로 공격에 임한다. 흑11,13 역시 최선의 대응. 백14는 성동격서 전법. 우변을 진행시키다 언제든지 상변 흑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그러자 변상일 9단 역시 흑17로 상변을 보강한다. 백18 역시 비슷한 수법. 우상귀 흑을 노리기 전, 먼저 활용을 해놓겠다는 뜻이다. 이에 변상일 9단은 흑25, 27의 반발을 선택한다. 이때 놓인 백28이 판단 미스. 5도 백1, 3을 선수한 뒤 백5로 우상귀를 공략하는 편이 유연했다. 곧이어 흑31로 우변을 밀었을 때 놓인 백32 역시 큰 실착. 6도 백1로 뻗고 백9에 움직이며 행마했다면 여전히 약간이나마 백이 편한 형세였다. 실전은 흑35까지 흑이 큰 이득을 본 모습. 신진서 9단이 연속 실착을 두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정두호 프로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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