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총기규제 발표..전날 또 총격으로 5명 사망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2021. 4. 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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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총기범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새로운 총기규제 등에 사용할 재원 10억 달러(1조원)를 마련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총기 단속 강화 조치는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규제 방안을 발표하기 직전에도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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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폭력은 전염병, 중단돼야"
사제총도 규제 "헌법 침해 아냐"
조 바이든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총기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Fox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에서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총기범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범죄를 '전염병'으로 규정하면서 새로운 총기규제 방침을 밝혔다.

우선 사제 총기인 '유령총'을 근절하기 위해 총기 부품 유통을 단속하기로 했다. 규제가 불가능해 '유령총'이라고 불리는 사제총은 고유 번호가 없어 추적도 어렵다.

또 권총을 소총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보조장치도 등록 대상으로 분류해 규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의 사적 소지도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각 주가 총을 소지한 위험한 개인을 선별적으로 규제하도록 하는 레드플래그(Red Flag)법안 채택을 독려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새로운 총기규제 등에 사용할 재원 10억 달러(1조원)를 마련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총기 범죄로 해마다 2800억 달러(312조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총기 단속 강화 조치는 총기 소지 자유를 담은 수정헌법 2조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 규제 방안을 발표하기 직전에도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언론은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 록힐의 한 주택에서 총격이 발생해 어린이 2명 등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의사인 로버트 레슬리(70) 박사와 부인 바버라 레슬리(69), 손자 2명(9세, 5세), 집사 1명(39)로 파악됐다.

사건 용의자는 NFL 선수였던 필립 애덤스(33)로, 다음날 새벽 숨진채 발견됐다.

애덤스는 레슬리 박사 자택 인근에서 살아오면서 그에게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레슬리 박사는 직업병의학 전문가로 이 지역 록힐종합병원에서 십수년간 진료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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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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