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해자 "오 시장이 잘 챙기겠다 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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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소감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가 가족과 함께 울었다고 전해왔다. 선거 뒤의 상황을 알 수 없었는데 오 시장이 직접 '잘 챙기겠다'고 언급해 안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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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 소감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의 일상 복귀를 돕겠다고 말했다. 피해자 지원단체는 “피해자가 가족과 함께 울었다고 전해왔다. 선거 뒤의 상황을 알 수 없었는데 오 시장이 직접 ‘잘 챙기겠다’고 언급해 안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8일 0시께 당선 소감을 발표하면서 “이번 선거 원인인 전임 시장의 성희롱, 그 피해자분이 우리 모두의 아들·딸일 수 있다. 그분이 오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열중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8일 피해자 지원단체인 서울시장위력성폭력사건공동행동(공동행동)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도 앞으로 오 시장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마음이 안 놓였는데, 직접 피해자의 상황과 중요성을 짚어 말했을 때에야 (피해자가) 안도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피해자 복귀 등의 문제에 대해서 면담 요청 등의 방안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실제로 업무에 복귀하기까지 여러 문제가 남아 있다. 2차 피해 방지를 비롯한 피해자 보호 조처와 지난해 4월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징계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와 복귀 등 관련 문제가 여럿인데 이걸 담당하는 부서가 다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앞으로 소통 창구 일원화 등을 포함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행동은 8일 서울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확히 피해자의 편에 서서 피해자의 회복을 돕고, 피해자가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는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서울시 내의 잘못된 조직문화와 성차별적 괴롭힘 관행을 뿌리 뽑고, 모두에게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정연 김윤주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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