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슈퍼컴퓨터 업체·연구소 7곳 블랙리스트 추가

권오은 기자 2021. 4. 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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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과 정부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등 수십 개의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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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8일(현지시간) 중국의 슈퍼컴퓨터 관련 기업과 정부 연구소 등 7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들 업체가 중국의 핵무기 개발과 첨단무기 개발에 관여하고 군용 수퍼컴퓨터 제작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블랙리스트에 오른 업체는 톈진 피티움 정보기술, 상하이 고성능 집적회로 설계 센터, 선웨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진안·선전·우시·정저우 국립슈퍼컴퓨팅센터 등 7곳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사전에 미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들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지나 레이몬도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슈퍼컴퓨팅 능력은 핵무기 및 극초음속 무기와 같은 많은 현대 무기와 국가 안보 시스템의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상무부는 중국이 군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려고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상무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중국군 고성능 컴퓨팅 관련 기업들을 제재하기 시작했다.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구기관 2곳은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톈진 피티움 정보기술과 관련된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중국의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 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 등 수십 개의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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