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친구에게 털어놓은 '진심'
사회·경제 이슈 등 속내 밝혀
8일 출판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해 9월 충암고 동창인 이경욱 전 연합뉴스 기자를 3시간가량 만났고, 이 전 기자는 이때 나눈 다양한 이야기를 대담 형식으로 책에 담았다.
한 언론에 공개된 일부 내용을 보면 이 전 기자는 "윤 전 총장은 '의회 중심주의' '의회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 같다. 의회가 민주주의의 중심이 되고 국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살아나 제 기능을 발휘해야 진정한 민주주의가 정착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이해했다. 미국의 전통적인 양당제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영국의 의회 중심 체계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또 윤 전 총장이 경제와 관련해선 "나는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한다" "기업이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대목을 소개했고, 그가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 내용도 상세히 설명한 일화도 담았다. 다만 대화 당시 윤 전 총장이 문재인정부에 대해선 직접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전 기자는 책을 쓰기에 앞서 윤 전 총장에게 출간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윤 전 총장은 "고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책 외에도 윤 전 총장의 서울대 법대 동기들이 그의 유년 및 검사 재직 시절 일화, 사진 등을 담은 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4·7 재보궐선거에서 부친과 함께 사전투표에 나서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정치 행보를 시작한 상태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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