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Z백신 혈전 사망자 유족 "운 없었어..접종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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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전으로 사망한 50대 남성 변호사의 유족이 "그래도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닐 애슬즈(59)는 3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통과 시력 상실로 앓다가 지난 4일 로열 리버풀 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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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혈전으로 사망한 50대 남성 변호사의 유족이 "그래도 백신을 맞으라"고 권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닐 애슬즈(59)는 3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뒤 두통과 시력 상실로 앓다가 지난 4일 로열 리버풀 병원에서 사망했다.
애슬즈의 누이로 허더스필드대 약대 소속인 앨리슨 애슬즈 박사는 "감정적으로는 분개했고 고통받고 있다"면서도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앨리슨은 "우리가 모두 백신을 맞으면 몇몇에겐 아마 혈전이 생기겠지만 사람들이 덜 죽을 것"이라며 애슬즈가 "이례적으로 불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슬즈가 건강했고 정기적으로 달리기를 했고 혈전 관련 이력은 없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1주쯤 지나서부터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계속 일하고 가게에 가고 운전을 했다. 그러고선 지난 금요일 밤에 증상이 훨씬 악화해서 다른 형제가 응급실에 데려갔고 새벽 3시에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혈소판 수치가 낮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문제라는 강한 의심이 있었다"며 "혈전이 있었고 그에 따라 뇌출혈이 생겨 뇌관에 압박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앨리슨은 "백신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했고 몸은 그에 반응해 혈전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영국 보건 규제당국이 혈전 우려로 30세 미만에 다른 백신을 권한다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공개적으로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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