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직 공무원, 투기 의혹..시청·구청 압수수색
[KBS 광주]
[앵커]
광주 한 구청에서 일하다 퇴직한 간부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이 광주시청과 구청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직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벌였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광주시청에 들어와 서류를 살펴봅니다.
같은 시각, 광주 광산구청과 서구청에도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광주경찰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가 광주시청 등 6곳을 압수수색한 건 오늘 낮 1시 반쯤입니다.
광주의 한 구청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전직 간부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섭니다.
광주시는 경찰이 도시계획과와 주택정책과, 종합건설본부 보상과 등 6개 부서의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은 광주시가 발주한 산업단지 외곽도로 확장공사와 관련해 토지 보상이 이뤄진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 "(경찰이) 목록을, 리스트를 좀 한 번 달라, 어느 공사 구간의 보상 관련하고..."]
경찰은 이와 별개로 광주 산정지구를 비롯해 부동산 투기 의혹 10여 건을 내사하거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알리기 어렵지만 공무원이나 LH 관계자 등이 연루돼 있는지를 면밀히 보고 있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전담팀 출범 한 달 만에 광주 지역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경찰의 수사 결과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조민웅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보] “매출 있어도 적자인데” 4차 재난지원금 ‘형평성 논란’
- ‘손수레 끄느라 하루 4만보’…택배노동자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
- 여론조사로 보니 3월 ‘LH 사태’가 승패 갈랐다
- ‘35층·재건축 규제 완화’…오세훈표 공약 실현되려면?
- “3년 기도해서 낳은 아들인데”…비통한 사고 현장
- 의식불명 아내의 호흡기 직접 뗀 남편에 ‘살인죄’
- 매트리스 싸게 사려다 뒤통수…‘웹트리스’ 피해 주의
- “딸 수혈 도와달라”…화물차 사고 피해자 아버지 요청에 헌혈 줄이어
- “말 조심해요!” 고속도로 뛰어든 말…다행히 경찰관에게
- 대낮에 빈집 문 뜯고 침입하려던 빈집털이…경찰 CCTV 확인 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