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하태경 "승리의 주역 '조국흑서'팀"

권오은 기자 2021. 4. 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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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4·7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고 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진 전 교수를 비롯한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들을 이번 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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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승리한 4·7 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구나 알게 됐으니까"라며 이같이 썼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선DB

이른바 ‘생태탕 논란’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의 ‘서울 내곡동 처가 땅 의혹’에서 파생됐다. 2005년 내곡동에서 생태탕집을 운영한 사장과 그 아들은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오 시장이 자신의 식당에서 ‘생태탕’을 먹었고, 당시 ‘페라가모 로퍼’를 신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을 시작으로 오 후보를 측량 현장에서 봤다는 추가 증인을 잇따라 내세우며 공세를 폈다. 하지만 선거 결과가 민주당의 완패로 결론 나면서, 생태탕 논란으로 정작 정책 이슈가 실종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진 전 교수를 비롯한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들을 이번 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서울과 부산 선거 승리의 또 한 주역은 진중권 교수와 김경율 회계사, 서민 교수 등 ‘조국 흑서’팀"이라며 "우리 당이 방향을 못 잡고 어두운 터널을 헤맬 때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정확하게 질타하고 민심의 방향을 이끌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따가운 회초리를 들어 정신이 번쩍 들게 해줬다"며 "작은 차이도 있지만 공정한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법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부족한 것은 서로 메워주고 채찍질 하면서 함께 나아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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