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병실 환자에 '청소용 세제' 투여 30대男 '구속'

이보배 2021. 4. 8.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병실에서 처음 만난 60대 남성 환자의 수액에 '청소용 세제'를 투여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자신이 입원해 있던 동구 한 병원 6인 병실에서 다른 환자 60대 B씨의 수액에 용실용 세제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범행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파악
병실에서 처음 만난 60대 남성 환자의 수액에 '청소용 세제'를 투여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실에서 처음 만난 60대 남성 환자의 수액에 '청소용 세제'를 투여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께 자신이 입원해 있던 동구 한 병원 6인 병실에서 다른 환자 60대 B씨의 수액에 용실용 세제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수액이 잘 들어가게 해주겠다"며 B씨에게 접근했고, A씨가 다녀간 뒤 팔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 B씨는 곧바로 간호사를 호출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B씨의 상태를 살피던 의료진은 수액팩 속에 욕실 청소용 세제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긴급체포하는 과정에서 범행에 사용된 주사기가 발견됐고, A씨의 환자복에서도 세제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방식의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B씨는 현재 병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다. 

한편, A씨와 B씨는 병원에서 만나기 전까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고, 병원 생활을 하면서 다툰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