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혐의' LH 현직 직원 첫 구속
[KBS 전주]
[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 전북본부 소속 직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LH 전현직 직원 가운데 전국 첫 구속 사례인데요.
앞으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속영장심사를 마친 LH 전북본부 소속 직원 A씨.
얼굴을 가린 채 법원 복도를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A씨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혐의)부인하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내부 개발 정보 이용해서 땅 산 거 맞으세요?"]
경찰은 A씨가 지난 2015년 3월, 완주 삼봉지구 일대에 땅 투기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족의 명의를 빌려 사들인 토지는 3필지, A씨는 LH 전북본부에서 완주 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와 설계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LH 전북본부 소속 또 다른 직원 B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B씨 역시 지난 2017년, 내부 정보를 이용해 경기도 광명에 논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의 가족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B씨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른바 'LH발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전국 첫 구속 사례가 나오면서, 앞으로 경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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