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속 대구·경북 민심, 지선까지 갈까?
[KBS 대구]
[앵커]
서울과 부산의 보궐선거 결과는 여당의 참패로 끝이 났습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은 어떨까요?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일년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의 여야 정당은 성난 민심을 어떻게 끌어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57대 39, 부산 62대 34.
보궐선거는 여당의 참패로 끝이 났습니다.
대구경북의 민심이 투표로 반영된 건 아니지만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역 정가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 년 앞으로 다가 온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지역 여야 정당은 정반대의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빼앗긴 표심을 되찾아야 하는 국민의 힘.
이번 선거결과는 반사 이익일 뿐, 민심을 얻은게 아니라고 자평했습니다.
[곽상도/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 "우리가 잘한 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도 이런 (민심을 끌어안는)방향이나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보수의 성지라는 대구경북에서도 대승을 거뒀던 더불어민주당.
비례를 포함한 광역.기초의회 490석 가운데 114석을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세력확장을 모색했지만 이젠 지켜내기 급급한 모습입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 대구시당은 중앙당의 동향만 살필 뿐, 지역민을 향한 입장표명조차 회피할만큼 소극적입니다.
[엄기홍/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이번 재보궐 선거가 대구경북 정당에게 주는 의미는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어떤 정당이든 민심은 금방 떠날 수 있다."]
성난 민심이 다시 투표로 표출되기까지 앞으로 일 년.
민심을 끌어안기 위한 지역 정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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