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후 사망자 4명째..AZ 백신 신규 접종 중단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이 또 나왔습니다.
강원도 네 번째 사망잔데요.
이번엔 양굽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구의 한 요양원입니다.
이곳에 입소해 있던 90대 여성이 이달 7일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숨지기 열이틀 전인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았습니다.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였습니다.
백신 접종 뒤 이 여성에게선 열흘 정도 이상 반응이 없었는데, 숨지기 하루 전 구토와 미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는 코로나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요양원 관계자/음성변조 : "건강상태 기록지와 투약일지, 그리고 입소해서 지금까지 외래 갔다 온 외래진료 같은 걸 확인하고 가셨고요."]
이로써, 강원도에서 백신 접종 후 숨진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원주와 춘천, 삼척, 양구 각 1명씩입니다.
사망자들의 연령대는 50대부터 90대 사입니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가 3명, 화이자가 1명입니다.
이 가운데 아트스라제네카를 맞은 뒤 숨진 춘천의 80대 사망자의 경우, 코로나 백신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강원도의 공식 입장입니다.
하지만, 백신이 아니라면, 사망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박나연/춘천시 퇴계동 : "아스트라제네카가 외국에서도 문제가 있어서 불안하긴 한데, 좀 지켜보다가 나중에 순서가 되면 그래도 맞을 거 같긴 해요."]
이런 상황에서 강원도 내 보건교사와 특수학교 종사자, 그리고 60살 미만 강원도민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다만, 75살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청초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수레 끄느라 하루 4만보’…택배노동자 “아파트 입구까지만 배송”
- “3년 기도해서 낳은 아들인데”…비통한 사고 현장
- “딸 수혈 도와달라”…화물차 사고 피해자 아버지 요청에 헌혈 줄이어
- 대낮에 빈집 문 뜯고 침입하려던 빈집털이…경찰 CCTV 확인 추적
- 의식불명 아내의 호흡기 직접 뗀 남편에 ‘살인죄’
- “말 조심해요!” 고속도로 뛰어든 말…다행히 경찰관에게
- 매트리스 싸게 사려다 뒤통수…‘웹트리스’ 피해 주의
- 3년 만에 돌아선 부산 민심…“정권심판 선택” 왜?
- 저소득층 지출만 왜 늘었을까? ‘먹고 살기’의 무거움
- [영상] 타이완 사고열차 CCTV 공개, 트럭 보고도 ‘속수무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