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투기 의혹' LH 직원 등 잇따라 구속.."LH 납품 비리 관련 압수수색"

이승재 2021. 4. 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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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LH 직원 등이 잇따라 구속됐습니다.

경기도청 전 간부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는 지금 진행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에 모자를 꾹 눌러쓴 경기도청 전 투자유치팀장 A 씨,

[A씨/경기도청 전 투자유치팀장 : "(투기 의혹이 제기된 땅은 왜 구입하게 되신 건가요?) ..."]

지난 2018년 팀장이던 A씨는 아내 회사와 장모 명의로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의 부동산을 5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이후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되고 시세는 5배 이상 올랐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를 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자료 등을 검토해 이르면 오늘(8일) 밤 안에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북 완주 삼봉지구에 투기한 혐의를 받는 LH 전북본부 직원 1명이 구속됐습니다.

LH 현직 직원의 구속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경북 영천시 투기 의혹을 받는 농어촌공사 직원 1명도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증거를 없애거나 도망갈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LH의 아파트 건설 현장 납품 비리와 관련해 LH 본사와 납품업체 등 여섯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광주경찰청도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퇴직 간부 공무원이 연루된 의혹으로 광주시와 광산·서구청 등 여섯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LH 직원 투기 의혹을 조사 중인 경기남부청은 LH 직원 2명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최초 의혹이 제기된 15명에 대한 조사는 모두 완료됐습니다.

또 광명 노온사동 집단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LH 직원과 지인에 대한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에 결정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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