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란' 국내 자동차 산업 비상..가동중단 현실화

김지수 2021. 4.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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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자동차에 이어 쌍용차도 오늘(8일)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완성차 생산 차질로 관련 부품업계까지 감산에 들어가 연쇄 타격이 예상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용 반도체 조달 어려움으로 멈춰선 쌍용차 평택 공장입니다.

오는 19일 생산 재개를 예정하고 있지만,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가 불가피해 가동 중단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계속된 회사 경영난에 법정관리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나와 아이오닉5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1공장도 반도체 부족으로 오는 14일까지 휴업에 들어간 상황.

업계는 코나 6,000대, 아이오닉5는 6,500대가량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국GM 부평2공장이 50% 감산에 들어간 여파로 말리부 등에 장착되는 트랜스미션을 만드는 보령공장은 이번 달 총 9일만 공장을 가동합니다.

국내 53개 부품업체를 조사했더니 48.1%가 생산 감축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관련된 부가가치 사슬에 걸려있는 모든 업종들이 힘들어질 수 있거든요.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걸로 생각이 됩니다."

예상보다 빠른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시작된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에 정부도 우선 사업화가 가능한 10개 품목을 발굴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하지만 국내 개발과 적용까진 여러 해가 걸립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협회> "(반도체 생산)시설은 있는데 그 시설을 갖고 공정을 개발해야 돼요. 최소 3년 걸립니다. 단기적인 문제는 (해결) 못 해요."

기존 생산업체들의 갑작스런 증설도 어려워 수급 불안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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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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