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떠나는 김종인 "스스로 승리 착각 말라"..당권은?

김수연 2021. 4. 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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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에서 압승한 국민의힘은 일단 몸을 낮췄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8일) 당을 떠나면서 "국민의 승리를 당의 승리로 착각 말라"는 쓴소리를 남겼는데요.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 다음 지도부 선출과 야권 재편 논의도 시작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0개월여의 임기를 끝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압승을 이끌어냈지만 고별사에선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환호와 박수를 받은 마지막 의원총회에서도 당부는 이어졌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약자와 동행을 좀 하자 하는 것을 강조를 했습니다. 거기에 합당한 의정 활동을 하시면…."]

2016년부터 계속된 선거 4연속 패배에서 벗어났지만, 정권 심판론이 야당의 득표로 이어졌다는 자체 평가 속에, 당 의원 수의 절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은 청년에게 인기 없는 정당, 특정 지역 정당이란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개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단일화로 승리에 일조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야권이 변해야 통합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선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혁신 없이 물리적으로 무늬만 통합해서는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지난 총선으로 확인됐습니다."]

혁신 경쟁과 함께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둘러싼 당권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전당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주호영 당 대표 직무대행은 "야권 통합 논의가 정리돼야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개표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없다며 담당 국장을 때려 논란이 일었는데, 비판이 이어지자 송 의원은 당 사무처에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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