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실탄 5조 쿠팡에 '차액 보상' 쩐의 전쟁 선포
【 앵커멘트 】 유통업계의 출혈 경쟁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쿠팡은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해주는 행사를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이마트는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을 보상해주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뉴욕 증시 개장과 동시에 오프닝벨을 직접 울렸던 쿠팡 김범석 의장.
5조 원 규모의 실탄을 확보한 쿠팡은 곧바로 '무료 배송'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유료 회원이 아니더라도 상품 종류와 개수, 금액에 상관없이 다음날 무료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하면서 배송 전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러자 이마트가 14년만에 다시 '최저가 보상 전략'을 꺼내들며 맞불을 놨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이마트는 다른 유통업체보다 더 비싼 상품이 있으면 그 차액을 보상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은 물론 경쟁업체인 롯데마트몰과 홈플러스몰보다 비싸면 그 차액을 이마트 매장 전용 포인트인 'e머니'로 적립해주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이마트 관계자 - "핵심 생필품에 대한 가격 투자인 최저 가격 보상 적립제도를 이번에 시행하게 됐습니다."
생존을 위한 '출혈 경쟁'에 롯데마트 측도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쩐의 전쟁'에가세할 수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당일배송과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네이버도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쿠팡의 브랜드 주목도가 올라가다 보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려면 최저가, 빠른 배송이란 걸 경쟁으로 내세울 수밖에 없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한 잇단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통업계의 출혈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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