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경, 기관총·수류탄까지 동원..희생자 600명 넘어서

김형근 2021. 4. 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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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주민들이 사제무기를 들고 맞서기 시작하자 군경은 기관총과 수류탄, 유탄발사기까지 동원해 진압하고 있습니다.

군경의 이른바 '싹 자르기'식의 무자비한 공격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져 쿠데타 이후 희생자가 600명을 넘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북서부 깔레이 지역, 군경이 골목과 도로 곳곳에 자리를 잡고 총을 무차별 난사했습니다.

수류탄과 유탄발사기까지 사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 1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공격은 앞서 시위대가 사제 총을 쏘며 군경 여러 명을 사살한 데 대한 보복이었습니다.

군경은 무장 저항을 초기에 꺾지 않으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고 무자비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싹 자르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마궤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사제무기를 사용하자 군경이 곧바로 기관총을 난사해 3명이 숨졌습니다.

무자비한 진압이 이어지면서 희생자가 더욱 늘어 지금까지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어린이도 48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미얀마 주민들은 저항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군경과 맞서기 위해 민주진영 측이 추진하고 있는 연방군과 소수민족 반군에 입대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자 : 민주진영이 추진하고 있는 일에 100% 동의합니다, 청년당원으로서 연방군에 입대하고 싶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데타를 비판해 온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하극상으로 대사관 밖으로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군부를 추종하는 직원들이 대사가 대사관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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