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700명대..코로나 가파른 확산

조형국 기자 2021. 4.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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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Z 백신 '접종 재개' 가닥

[경향신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700명에 이르렀다. 전날 48일 만에 600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700명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조짐에 백신 수급 불안까지 겹친 가운데 방역당국은 ‘혈전 논란’으로 일부 대상 접종이 보류·연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오는 주말 결정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7일(869명) 이후 91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400명대를 이어오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500명대 중반으로 뛰어오른 후 7일 668명, 8일 700명으로 하루 걸러 앞자리 수를 바꿔왔다.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핵심 지표인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한 주 평균 543.3명으로, 거리 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기준을 웃돌고 있다.

백신 접종은 수급 불확실성에다 AZ 백신 ‘혈전 논란’이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5860명이다. 지금까지 총 107만557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 접종을 마친 이는 4만2647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주말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EMA는 “AZ 백신과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희귀한 혈전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면서도 “접종 이익이 위험보다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8~9일 시작하려던 특수학교 종사자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연기·보류한 터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혈전·백신 전문가와 EMA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접종 재개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방침이 AZ 백신 접종 재개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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