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프랑스, 스마트관광‧부유식 해상풍력 교류방안 논의

좌승훈 2021. 4. 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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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8일 오전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와 면담하고, 스마트관광과 탄소중립 정책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르포르 대사에게 "제주도의 혁신적인 기업 또는 기술을 연구하는 인력들이 관광· 신재생에너지·방역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주도와 프랑스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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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 제주 방문..원희룡 지사와 면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가 8일 제주도청에서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8일 오전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필립 르포르(Philippe Lefort) 주한 프랑스 대사와 면담하고, 스마트관광과 탄소중립 정책 분야에 대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제주도가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르포르 대사에게 “제주도의 혁신적인 기업 또는 기술을 연구하는 인력들이 관광· 신재생에너지·방역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연구와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제주도와 프랑스 간 교류 협력을 통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도는 환경 훼손이 적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과 내륙 지역과 전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3번째 해저케이블 설치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관광과 에너지 정책 등의 분야에서 프랑스와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르포르 대사는 “프랑스는 관광 서비스의 전문성을 전달·전수하기 위한 기관을 설립하고, 일부 국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프랑스 기업도 한국의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제주와의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2019년 11월에 이어 2번째로 제주도를 공식 방문한 르포르 대사는 9일까지 제주에 체류할 예정이다.


르포르 대사는 이날 면담 이후 세계섬학회(회장 고창훈 제주대 교수)가 주최하는 ‘제주 한라산 왕벚나무 자생지 순례’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제주가 왕벚나무 자생지임을 세계 최초로 보고한 프랑스 신부 ‘에밀 타케(Emile Taque)’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관음사 등반로 제주 왕벚나무 어미나무 광장에서 열렸다. 특히 1908년 4월14일 타케 신부가 서귀포시 신례리, 제주시 봉개동과 관음사 등 3곳에서 왕벚나무를 채집해 유럽 학계에 보고한지 113년 만에 프랑스 대사 일행이 같은 자리를 찾으면서 의미를 더했다.

대사 일행은 이어 9일에는 타케 신부가 머물던 서귀포시 서홍동 소재 성당 옛터와 타케 정원 후보지로 거론된 '면형의 집'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인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유골을 모신 '면형의 집' 마당에는 있는 온주 밀감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타케 신부가 1911년 일본에서 처음 들여온 온주 밀감나무 14그루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남아있는 나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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