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레이스 시동거는 유승민 "윤석열, 입당해서 경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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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4·7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같은 당 전·현직 의원들 앞에서 강연회를 열며 대권 레이스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공동대표 강석호)' 초청으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란 제목의 강연회를 2시간 30분가량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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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진보의 보수 가치 독점 막아야"
"나는 경제와 민생 문제 경험 제일 많아"
"尹은 국민의힘 입당해 경선 참여 해야"
야권 대권잠룡으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4·7재보궐선거 다음날인 8일 같은 당 전·현직 의원들 앞에서 강연회를 열며 대권 레이스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공동대표 강석호)’ 초청으로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란 제목의 강연회를 2시간 30분가량 가졌다. 이 자리엔 김무성·이혜훈·김을동 등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 1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경제·외교 등 다양한 주제로 국민의힘 재집권 플랜을 발표하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유 전 의원은 가장 먼저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 이미지를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에서 20대 남성이 높은 지지를 보내줬지만 20대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전히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아픔에 공감 못하는 ‘꼰대’ 이미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와 안보가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인데 (보수는) 이 부분에서도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동의하든 안 하든 이것이 우리의 이미지”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강연 1시간 내내 낡은 보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 마인드를 갖춘 젊은 인재들을 당 중심에 둬야 한다”고 했다. 동시에 그는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56명이 지는 걸 무서워해서 모범생처럼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이들이 지도부 자리에 과감하게 도전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보수 가치의 확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가 지킬 헌법 가치엔 자유만 있는 게 아니다”며 “공정과 정의, 자유와 평등, 인권과 법치, 생명과 안전 등 가치를 사이비 진보가 독점하도록 방치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최근 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경쟁하자는 뜻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강연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봤듯이 국민의힘 후보를 뽑고 (제 3지대와) 단일화를 하는건 불안정한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될 수 있으면 (윤 전 총장을) 당 안에 모셔서 경선에 참여하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낮은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현재의 지지율이 대통령으로서 자질을 나타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윤석열, 홍준표, 원희룡 등 현재 야권 후보들은 모두 검사 출신이지만 저는 경제와 민생 문제에 대해 경험을 제일 많이 쌓아왔다”며 “코로나 이후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중요해질수록 저에게도 눈을 돌려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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