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참패' 與 지도부 총사퇴..비상대책위 전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은 새 지도부를 앞당겨 선출하면서 당 재정비와 민심 수습에 나섭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국민 성명 발표 자리에 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굳은 표정으로 총사퇴를 밝혔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합니다. 국민들께서 됐다고 할 때까지 당 내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지도부는 "총사퇴가 성찰과 혁신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는 오는 16일, 차기 당 대표는 다음 달 2일 앞당겨 선출됩니다.
민주당의 이런 결정에는 쇄신을 통해 민심을 조기수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론 분위기가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위기감도 반영됐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공정과 정의에 대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과도한 선민의식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근본적인 자성과 성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앞으로 비대위나 새 지도부가 이런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다 받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전에 열린 화상 의총에서는 "총사퇴 결의도 안 하고 왔느냐"는 등 현 지도부를 향한 비판은 물론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됩니다.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3선 친문 도종환 의원이 맡았습니다.
비대위원에는 민홍철·이학영·김영진·신현영·오영환 의원과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6명이 임명됐습니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는 변재일 의원, 경선 관리를 위한 중앙당 선관위원장에는 이상민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안규백·박완주·김경협 의원이, 당대표 경선에는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이 출마할 전망입니다.
당 쇄신을 위해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야 한다는 의견도 존재해 경선 후보군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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