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포기한 카카오 '1조원'에 지그재그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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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ZigZag)를 인수한다.
이베이코리아를 포기한 카카오가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방안으로 패션테크 기업을 선택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IT·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형태는 카카오가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지그재그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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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여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ZigZag)를 인수한다. 이베이코리아를 포기한 카카오가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 방안으로 패션테크 기업을 선택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IT·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르면 다음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의 인수계약을 체결한다. 인수 과정에서 크로키닷컴의 기업 가치는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형태는 카카오가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지그재그를 합병하는 방식이다. 크로키닷컴 인수 후에도 독립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그재그는 개인 취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으로 업계 최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매출이 2016년 2000억원에서 5년 사이 3배 넘게 성장해 지난해 7500억원에 달한다.
앱을 통해 국내 쇼핑몰을 한데 모아서 볼 수 있고, 2000만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구매 전 배송 예정 날짜를 예측해준다. 합리성과 편리함을 중시하는 MZ(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아 떨어지며 폭발적 성장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지그재그의 개발 DNA는 맞춤형 커머스를 선보이는 카카오 전략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불참하며 세간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커머스 영향력 확대를 고심하는 카카오지만 단순 몸집 부풀리기는 거부한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카카오의 이커머스 거래액은 연간 3조~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선물하기', '톡딜' 등 관계형 커머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개발 역량이 뛰어난 지그재그를 통해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커머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인수 소식과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고려중이나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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