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 부작용에도 접종하라는 유럽, 왜?

조동찬 기자 2021. 4. 8.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혈전 논란과 관련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진 유럽에서는 계속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 뒤에 생긴 일부 혈전 사례를 부작용으로 인정하면서도 모든 연령층에서 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3천400만 명을 조사한 결과, 뇌 혈전은 169명, 비장 혈전은 53명이었고 이 중 19명은 숨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혈전 논란과 관련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많이 이뤄진 유럽에서는 계속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백신 접종 뒤에 생긴 일부 혈전 사례를 부작용으로 인정하면서도 모든 연령층에서 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는데요.

어떻게 봐야 하는지, 조동찬 의학 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정한 건 뇌, 비장 등에서 혈전, 즉 핏덩이가 만들어지거나 혈소판 이상이 동반된 출혈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3천400만 명을 조사한 결과, 뇌 혈전은 169명, 비장 혈전은 53명이었고 이 중 19명은 숨졌습니다.

핏덩어리가 뇌 또는 폐 등의 혈관을 막아 뇌졸중이나 폐색전증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헤파린이라는 혈전 용해제를 예를 들어 설명했습니다.

헤파린은 혈전을 녹이는 약인데 투약 후 오히려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있어서 조사해봤더니 헤파린을 외부물질로 인식하는 면역반응으로 혈전이 만들어졌던 겁니다.

[에머쿡/유럽의약품청장 : AZ 접종 후 혈전은 헤파린 투여 환자에서 면역반응으로 발생한 혈전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접종 권장 방침은 유지했습니다.

혈전 부작용이 매우 희박하다고 본 겁니다.

다만 영국은 30세 이하는 다른 백신을 맞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실보다 득이 컸지만, 그 비율이 30대 이하에서 가장 낮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훨씬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준 레인/영국 의약품규제청장 : (AZ) 득실을 따져봤더니 고령층이 훨씬 높았고, 젊은 층은 낮았습니다.]

혈전 합병증은 대부분 60세 이하에서 접종 후 2주 이내에 생겼는데,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프고, 다리가 붓거나 복통이 오래가고, 머리가 아프면서 시야가 흐려지고, 주사 맞은 부위에 여러 개 작은 피멍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 770만 명 접종할 AZ 백신…불안감에 꼬이는 계획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73243 ]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