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부부경찰관 남편 자가격리 지침 어기고 사적모임 가져

박종대 2021. 4. 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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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와 수원시에서 각각 근무하는 부부경찰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나란히 받은 가운데 먼저 코로나19 확진이 나온 경찰관 남편이 자가격리 등 경찰 내부 방역지침을 어기고 사적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 산하 지구대에 근무하는 A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자 같은날 오전 10시 30분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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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 용인동부경찰서 로고. 2021.2.17. 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용인시와 수원시에서 각각 근무하는 부부경찰관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나란히 받은 가운데 먼저 코로나19 확진이 나온 경찰관 남편이 자가격리 등 경찰 내부 방역지침을 어기고 사적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 산하 지구대에 근무하는 A경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동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오자 같은날 오전 10시 30분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당시 같은 지구대 속한 동료 경찰관 전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경찰 내부 방역지침에 따라 해당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A경위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뒤 같은 지구대 동료 경찰관, 지인과 함께 용인의 한 골프장을 찾아 골프를 쳤다. 같은 날 오후에는 다른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지인과 함께 저녁식사도 가졌다.

A경위는 이날 오후 6시 55분께 방역당국으로부터 2주간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고, 곧바로 저녁식사 자리를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뒤인 이달 1일 오전 방역당국으로부터 A경위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뒤이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던 같은 경찰관으로 수원서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인 A경위의 아내도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두 사람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용인동부서와 수원서부서 소속 경찰관 130여 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추가로 받은 경찰관은 나오지 않았지만, 수원서부서가 이달 2일 오후 5시께 수원역 앞 성매매 집결지 일대에서 진행하려던 여성안심구역 지정 선포캠페인이 불가피하게 연기되는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방역지침을 어긴 행위에 대해 징계와 함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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