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심 가른 잣대는?..여야 텃밭 가서 물었다

이현영 기자 2021. 4. 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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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부동산 문제에 성난 민심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20대 유권자는 이번에는 차마 여당을 찍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최종 1, 2위 득표율까지 최종 선거 결과와 흡사해 '족집게 선거구'라 불리는 영등포구.

이곳의 유권자들은 정책 실종,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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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는 부동산 문제에 성난 민심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유권자들은 냉정하고 표심은 매서웠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투표했는지, 이현영 기자가 사람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이곳 강남에서 오세훈 시장은 73.5%를 득표하며 박영선 후보의 3배에 달하는 표를 가져갔습니다.

투표율도 60%가 넘었는데요, 이곳 시민들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여당이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정태락/서울 강남구 : 철저하게 반성해야 된다고 봐요. 자기 한 말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는데 국민들 보고 책임지라고 그러면 누가 지겠어요.]

그간 정치에 무관심했지만, '세금 폭탄'에 투표장으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는 원망도 터져 나왔습니다.

[이경하/서울 강남구 : 세금 엄청 많이 나오고 있어요. 보유세도 많이 올랐고요. 너무 힘든 거 같아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관악구, 박 후보 낙선에 대한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허신경/서울 관악구 : 나라가 진취적으로 발전하려면 개혁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나라를 이끌고 나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대 유권자는 이번에는 차마 여당을 찍지 못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정민철/서울 관악구 : 현 정권에서도 봤을 때 되게 잘했다는 행보를 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오세훈 시장도 딱히 매력이 끌린 게 없어서.]

최종 1, 2위 득표율까지 최종 선거 결과와 흡사해 '족집게 선거구'라 불리는 영등포구.

이곳의 유권자들은 정책 실종, 네거티브 선거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민지/서울 영등포구 : 너무 네거티브하게 그렇게 하니까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최근 LH 사태를 투표로써 심판했다는 20대도 있었습니다.

[박하연/서울 영등포구 : LH·부동산 이슈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게 영향이 크지 않았나.]

만나본 유권자들의 기준은 저마다 조금씩 달랐지만, 여야 모두 국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는 일치했습니다.

[김석철/서울 영등포구 : 이번 기회에 한 번 더 모든 정책에 대해서 한 번 자세히,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가야 되지 않을까.]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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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73235 ]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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