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곧 업무 복귀..TBS·광화문광장 운명은?
【 앵커멘트 】 10년 만에 시장이 바뀐 서울시에는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성추행 피해 직원이 업무에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고, TBS와 광화문광장 공사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선 소감에서 성추행 피해자의 업무 복귀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분이 이제 오늘부터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업무에 복귀해서 정말 업무에 열중할 수 있도록 제가 정말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피해 직원은 휴직 중인데, 피해자 측은 오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당선 소감에서 의지를 밝힌 만큼 오 시장도 이에 응할 것으로 보이는데, 논의가 마무리되면 피해 직원은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궐선거에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 논란에 휩싸이며, 오 시장이 당선되면 TBS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왔습니다.
서울시장은 예산 편성권을 가지고 있는데, TBS는 수입의 70% 정도를 서울시 출연금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렵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편성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시의회 의원의 93%가 민주당 소속이고, 김어준 씨에 대한 하차 지시는 방송법 위반 소지가 크기 때문입니다.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는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현재 동측 도로의 공사는 대부분 끝난 상황이고, 서측 도로는 광장 조성을 위한 문화재 발굴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벌써 전체 예산의 약 30%인 250억 원이 집행된 상황이지만, 오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공사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완전 철회는 아니더라도 시민 의견 재수렴을 통한 사업 축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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