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걸린 대권 레이스..이낙연 '낙심' 이재명 '독주' 정세균 '복귀'
【 앵커멘트 】 4·7 재보궐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 국면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재창출'이란 목표마저 흔들리게 된 만큼 대권 구도도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지지율 반등의 발판으로 삼으려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어제) -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기다리겠습니다."
선거를 진두지휘한데다 당헌·당규까지 바꿔가며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낸 장본인이어서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아침 일찍 SNS에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다"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혀 당분간 두문불출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현직 지자체장으로 선거운동에 적극 나설 수 없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상대적으로 책임론에서는 자유롭습니다.
견고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독주체제 굳히기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여론지형이 바뀐 점은 부담입니다.
때문에 이 지사는 "준엄한 결과를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당의 일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몸을 한껏 낮췄습니다.
제3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침 꾸준히 대선출마설이 제기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란 출장 뒤 다음 주쯤 사표를 던지고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 1일) - "아마 때가 되면 (대선 출마 관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여기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이광재 의원, 추미애 전 법무장관 등도 새로운 구심점으로 대선판에 등장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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