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북방 문화전략포럼] "북방외교 2.0 새 활로.. 문화·통상 성장기회"

박정일 2021. 4. 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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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벼랑 끝 패권다툼의 틈바구니에 낀 한국이 '북방 2.0'으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적 교류와 통상의 길이 더 확대됐다며, 특히 북방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나라의 IT·제조 역량 등이 합쳐진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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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반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적 교류·통상 여건 좋아져
북방 13개국 수출 규모 성장세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과 디지털타임스 공동주최로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반도-북방 문화전략포럼'이 열렸다. 이날 '라운드테이블1 : 문화'에서 패널리스트들이 문화적 교류와 통상의 길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심층적인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준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특별취재팀

미국과 중국 간 벼랑 끝 패권다툼의 틈바구니에 낀 한국이 '북방 2.0'으로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남북 분단과 이데올로기 등의 한계가 무의미해진 만큼, 유라시아 전반을 잇는 외교·통상라인을 구축해 동반 성장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과 디지털타임스는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반도-북방 문화전략포럼'을 개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성환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방외교를 다시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북방외교 2.0'을 주창하고자 한다"며 "특히 중앙아시아, 동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고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개발 수준이나 경제력이 우리나라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이 때문에 앞으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분단국가라는 한계 등으로 외교적인 중요성이 높지 않았지만, 국경 없는 디지털 혁신 시대가 열리면서 공동 자원개발 등 경제협력의 길이 열렸다는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 5년 간 우리나라의 러시아 등 북방 13개국(중국 동북 3성 제외) 수출 규모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작년해를 제외하면 매년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난 2019년에는 138억 달러를 수출해 2016년(72억 달러)과 견줘 배 가까이 늘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HK+국가전략사업단장은 "(신북방 대상 14개국과의)교류 협력은 어느 한 쪽의 일방적 이익이 아닌 상호 호혜적인 관계 속에서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K-팝 등 한류를 바탕으로 한 문화적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방 국가들도 한국과의 적극적인 경제·문화 협력을 요청했다.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연방 대사는 축사에서 "30년 동안 교역량이 거의 130배 증가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수교 30년을 맞아 한·러 관계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제와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적 교류와 통상의 길이 더 확대됐다며, 특히 북방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나라의 IT·제조 역량 등이 합쳐진다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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