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최고보다 '최초' 연구.. 세계 일류대학 도약할 터"

이준기 2021. 4.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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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삼성에게 소니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초일류 문화를 기치로 소니를 제치고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KAIST도 QAIST 신문화 전략을 통해 20년 후에는 세계 일류대학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이 총장은 이날 "삼성이 30년 전 세계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이를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일본의 소니를 넘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KAIST 역시 구성원들이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한다면 20년 뒤에 세계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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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총장 취임 첫 온라인간담
신뢰가치 등 신문화 전략 제시
포스트AI 연구, 100명 교수확보
'1랩 1벤처' 창업활성화 지원도
이광형 KAIST 총장이 8일 열린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AIST 제공

"30년 전, 삼성에게 소니는 거대한 산과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초일류 문화를 기치로 소니를 제치고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KAIST도 QAIST 신문화 전략을 통해 20년 후에는 세계 일류대학으로 성장해 있을 것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8일 취임 후 첫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보다 '최초'의 연구를 통해 세계 일류대학으로 비상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날 "삼성이 30년 전 세계 일류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이를 믿는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의 삼성은 일본의 소니를 넘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KAIST 역시 구성원들이 세계 일류대학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한다면 20년 뒤에 세계 일류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 총장은 세계 일류대학 비상을 위한 신문화 전략으로 'QAIST'를 제시했다. QAIST는 Q(질문하는 인재), A(포스트 AI 연구), I(글로벌 인재), S(기술사업화), T(신뢰가치) 등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그는 "교육 측면에서 '질문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공 공부는 10% 줄이는 대신 인성 리더십 교육을 10% 확대할 것"이라며 "인문융합교육과 '1랩1책', 실패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해 꿈이 큰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에 있어서는 'HOW'보다 'WHAT'로 전환해 새로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면서 10∼20년을 준비하는 연구와 함께 '최고'보다 '최초'의 연구를 통해 '1랩 1최초'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연구혁신을 강조했다.

KAIST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AI(인공지능) 연구를 따라가기 보다는, 10∼20년 후 AI가 일상화됐을 때를 가정해 '포스트 AI'를 연구하기 위해 100명의 교수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해외 진출과 국제공동연구 확대를 통해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1랩1벤처'를 통한 창업지원 재설계와 대전-세종-오송을 연결하는 '창업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10년 후 연간 1000억원의 수입을 달성하는 등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AIST는 신뢰 가치 향상을 위해 1랩1봉사 운동, 하루 1억원의 기부금 유치, 청렴도개선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삼성이 소니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맞먹을 정도로 성장했던 것처럼, KAIST는 따라하기 전략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의식전환을 통해 독특한 빛깔을 내는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발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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