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후폭풍] 이낙연 지고.. 이재명 '1强체제' 굳히기 나설 가능성

김미경 2021. 4. 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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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상흔이 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가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전면에 나섰던 이낙연 전 대표는 참패에 책임을 지고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4·7 재보궐 선거의 완패는 제 책임"이라며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이 전 대표는 부인인 김숙희 여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주일동안 자가격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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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패배의 상흔이 큰 더불어민주당의 대권 가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재보선 전면에 나섰던 이낙연 전 대표는 참패에 책임을 지고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전 대표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권의 가장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상대적으로 선거 책임론에서 자유로운 만큼 당분간 독주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8일 "4·7 재보궐 선거의 완패는 제 책임"이라며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재·보선 공천 결정부터 선거를 치르기까지 사령탑 역할을 해왔던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4·7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저희들이 부족했고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고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저의 책임이 크다"며 "문재인정부 첫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제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잠시 잠행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전 대표는 부인인 김숙희 여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1주일동안 자가격리를 한다. 자가격리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질병관리청의 권고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전 대표를 대체할 인물 1순위는 정 총리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 21대 총선 출마차 사임한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 2대 총리직을 맡았고,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특히 쌍용그룹 임원 출신인 정 총리는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 총리가 공식적으로 대선에 등판하는 시기는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 총리는 이달 중 이란에 방문해 이란 혁명수비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등의 외교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정 총리의 귀국 이후 사임 표명과 출마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위기를 맞은 민주당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지사가 현재 여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꼽히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이날 발표한 4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조사기간 5~7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이 지사는 24%로 1위에 올랐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25%로 1위였던 윤 전 총장은 18%로 7%포인트나 하락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전 대표는 10%로 3위였다. 이 지사는 종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에 밀려 2위로 내려섰으나 선거를 거치면서 윤 전 총장의 존재감이 희석되자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지사는 당내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과의 거리감이 약점으로 꼽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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