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 의혹' LH 직원 등 잇따라 구속..LH 본사 등 압수수색

김용덕 2021. 4. 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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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하루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공직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전북 전주의 현직 LH 직원이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를 받는 LH 전북본부 직원 A 씨가 구속됐습니다.

현직 LH 직원으로는 첫 사례입니다.

["내부 개발 정보 이용해서 땅 사신 것 맞으세요?"]

전북 완주 삼봉 공공주택사업 인허가와 설계 업무를 맡았던 A 씨는 2015년 3월 가족 이름으로 삼봉지구 땅 3필지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지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경북 영천 지역에 투기한 혐의로 구속영장심사를 받은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도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에서는 경기도청 전 투자유치팀장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가족분들이 억울하다고 하셨는데 어떤 점이 억울하신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B 씨는 팀장으로 일하던 2018년 10월 아내 회사와 장모 명의로 용인시 원삼면의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시세가 5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아파트 건설 현장 납품 비리와 관련해 LH 본사와 피의자 주거지, 납품업체 등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퇴직 간부 공무원이 연루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와 광산·서구청 등 6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오늘 LH 직원 2명을 불러 조사했는데 이로써 최초 투기 의혹이 제기된 15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또 광명 노온사동 집단 투기 의혹의 핵심 인물로 분석된 LH 직원과 지인에 대한 구속영장과 기소 전 몰수 보전도 청구돼 다음 주 월요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영장 심사가 진행됩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 한문현/영상편집:차영수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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