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는 벌써 여름?..델라웨어 포도 전국 첫 출하
[KBS 대전]
[앵커]
당도가 높고 씨도 없어 먹기 편한 델라웨어 포도는 대표적인 국산 고급 과일인데요.
시설 재배를 통해 올 들어 전국 처음으로 대전에서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지만 시설하우스 안은 벌써 한여름입니다.
무성하게 자란 덩굴마다 잘 익은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지난 겨울 한파를 이겨내고 정성스럽게 포도를 길러낸 농민은 올해 첫 출하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송석범/델라웨어 포도 재배 농민 : "겨울에 춥기는 했어도, 3월 들어서 일조량도 좋고 날씨도 매우 따뜻해서 농사짓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델라웨어 포도는 평균 당도가 18브릭스 정도로 일반 포도의 15브릭스보다 훨씬 높고, 씨도 없어 먹기 편합니다.
8월 초는 돼야 수확되는 일반 포도와 달리, 시설재배를 통해 넉 달이나 빨리 출하할 수 있어 가격이 비싸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과 거센 수입 과일의 공세에 농민들의 고민도 적지 않습니다.
[송경영/대전 산내농협 조합장 :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 거래처를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60~70%를 책임지는 대전지역 90여 델라웨어 재배농가는 오는 6월 말까지 5백 톤의 포도를 출하하게 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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