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꿈꾸는 벨 감독 "중국, 아직 도쿄 숙소 예약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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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티켓이 걸린 운명의 두 경기 중 첫판을 중국에 내준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라며 적지에서 대반격을 다짐했다.
벨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마치고 "우리가 질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1-1로 비길 수 있었다"면서 "일단 1차전을 잘 분석하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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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도쿄행 티켓이 걸린 운명의 두 경기 중 첫판을 중국에 내준 여자 축구대표팀의 콜린 벨 감독은 이제 절반이 지났을 뿐이라며 적지에서 대반격을 다짐했다.
벨 감독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마치고 "우리가 질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1-1로 비길 수 있었다"면서 "일단 1차전을 잘 분석하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이날 1차전에서 전반 33분 장신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6분 뒤 '에이스' 지소연(첼시 위민)과 강채림(현대제철)이 동점 골을 합작하며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후반 26분 손화연(현대제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왕솽에게 결승 골을 허용, 1-2로 졌다.
벨 감독은 "선수들이 1년간 같이 경기한 적이 없다 보니 녹슨 부분이 없지 않았다. 중국에 내준 두 골은 우리가 준 거나 다름없다고 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지배하는 경기를 했는데, 그래서 페널티킥 실점은 더 아쉽다"고 곱씹었다.
그래도 "지소연의 좋은 패스와 강채림의 마무리로 골을 잘 넣었다. 후반엔 페널티킥 외에 중국의 위협적인 장면이 자주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부분도 찾았다.
그는 "상대의 강한 피지컬은 오늘 경험했으니 선수들이 스스로 느꼈을 거다. 대응하려면 빠른 판단과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1차전 분석을 통해 보완할 점과 중국의 약점을 더 세밀하게 파악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표팀은 이제 중국으로 건너가 13일 오후 5시 쑤저우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PO 2차전을 치른다.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사상 첫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가져올 수 있다.
벨 감독은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빠르게 회복하고 방역 수칙도 잘 지키며 중국에 잘 정착해 2차전을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며 "중국 팀엔 '아직 도쿄의 호텔을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2차전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표팀 수비의 핵심이자 주장인 김혜리(현대제철)가 이날 결장한 데 대해 벨 감독은 "안타깝게도 지난주 연습 경기를 하다가 다쳤다"며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2차전까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행에 한 발 가까워진 중국의 자슈취안 감독은 "원정의 부담감이 컸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2차전은 더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자슈취안 감독은 "선제골 이후 긴장이 살짝 풀렸는지 바로 실점했는데, 동등한 레벨의 팀의 경기에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음 경기 땐 집중력을 더 갖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아 좋은 인상을 받았다. 모든 면에서 강팀이 됐다"며 "아시아의 어느 팀과 붙어도 좋은 결과를 낼 거로 생각한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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