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허가

민소영 2021. 4. 8. 19: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중문 롯데호텔에 있는 LT(엘티)카지노를 드림타워로 확장 이전하는 계획을 제주도가 최종 허가했습니다.

도심 속 대규모 카지노에 대한 우려와 각종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드림타워 카지노는 다음 달, 정식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제주에 있는 LT(엘티)카지노를 지금의 5배 규모로 확장·이전하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업.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조건부로 변경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8월, 전국 첫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시작으로 지난 1월 29일 영업장 변경 허가를 신청한 지 70일 만입니다.

제주도가 허가함에 따라 천백여 ㎡ 면적의 엘티카지노는 드림타워에 5천3백여㎡로 5배가량 커지게 됩니다.

[김재웅/제주도 관광국장 : "사업계획서의 지역사회 공헌 계획과 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에 대한 성실히 이행할 것을 부가 조건으로 해서 (조건부로 변경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제주도의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은 명의를 '드림타워 카지노'로 바꾸는 등 개장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권순기/롯데관광개발 경영지원이사 : "연간 500억 원 이상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 카지노 인력 1천 명 정도를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으로, 총 3천1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는 주민 안전과 학습권 침해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고 허가 조건으로 내건 약속들의 미이행 방지 장치도 없다며 제주도의 행정절차가 명분 쌓기용 요식행위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 "경제적인 효과로 포장해서 주민들의 주거권이나 학생들의 학습권을 덮겠다(는 것이 아닌지)."]

앞으로 카지노 기구 검사와 영상기기 처리 승인 등 절차만을 남겨둔 가운데, 드림타워 카지노는 다음 달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