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필요해요"..영화 '타인의 친절'

문별님 작가 2021. 4.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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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때로는 우연히 만난 타인이 삶을 살아갈 희망을 전해줄지도 모릅니다. 

저마다 아픔을 가졌으면서도 서로를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타인의 친절>인데요.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던 한 남자의 통쾌한 액션 영화, <노바디>도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성과 감성>에서 두 편의 영화를 만나보시죠.

[리포트]

- 가끔 아빠 같은 사람들이 보여요

- 알아 유니폼 때문에 그래

- 주차 딱지 끊기면 아빠가 우릴 찾아내요?

- 뉴욕에선 아니지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아이들과 뉴욕에 온 클라라.

묵을 곳도 없이 거리를 헤매던 그녀는 늘 사람들에게 친절한 간호사 앨리스와 러시아 식당 매니저 마크 등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 남편이 아들을 때리고 있는 거예요. 앤소니가 숟가락을 싱크대 옆에 놨다고. 애를 식탁에 올려놓고요. 처음이 아니었겠죠

상처받은 사람은 클라라만이 아닙니다. 

그녀를 돕는 마크나 앨리스에게도 남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아픔이 있죠.

- 내일은 출근 안 할 거예요

- 왜요?

- 더 이상 사람들에게 잘 못 하겠어요

영화 <타인의 친절>은 우연히 뉴욕에서 만나게 된 여섯 남녀가 서로를 도우면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찾게 되는 내용인데요.

제69회 베를린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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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달러와 낡은 시계를 훔쳐갔다고요? 맨셀 씨. 저항은 해보셨나요?

- 아뇨

- 싸워볼 순 있었잖아요, 아빠. 

집에 강도가 들었지만 저항 한 번 못하고 당하고 만 아빠, 허치. 

가족들은 그런 허치가 무능력하다고 비난합니다. 

- 놈들을 제압할 기회가 있었다며? 근데 왜 놓쳤어? 그쯤은 식은죽 먹기잖아

과거를 숨겨왔던 허치는  평범한 일상은 접어둔 채 가족을 건드린 이들에 대한 응징을 시작하죠. 

- 지하실에 들어가 있어

- 대체 무슨 일인데?

- 911 부르지마

<노바디>는 비범한 과거를 숨기고 살아왔던 한 남자가 그동안 억눌렸던 분노를 터뜨리며 시작되는 액션 영화인데요. 

영화 곳곳에 녹아 있는 유머와 경쾌한 액션이 짜릿한 공감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영화 <타인의 친절>과 <노바디>는 이번 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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