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루 만에 출렁.. '김치 프리미엄' 조정받나

김희리 2021. 4. 8. 18: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또 한번 크게 출렁였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7160만원을 기록해 24시간 전보다 8.12% 떨어졌다.

그 여파로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시간 3.61% 급락한 5만 6316달러(약 6298만원)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때 8% 넘게 뚝.. "차익 실현 나선 영향"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비트코인이 또 한번 크게 출렁였다.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활용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이 7160만원을 기록해 24시간 전보다 8.12% 떨어졌다. 그 여파로 미국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도 같은 시간 3.61% 급락한 5만 6316달러(약 6298만원)를 기록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데스크는 김치 프리미엄 확대에 따른 거품 우려로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해외에서도 함께 타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최고가 행진을 이어 가던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전날 오전 11시 역대 최고가인 7942만원까지 올랐다가 10시간 뒤인 오후 9시엔 6850만원까지 급락했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다시 7000만원대를 회복했다.

대형 투자자들이 ‘김치 프리미엄’을 활용해 차익을 실현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김치 프리미엄이 치솟다 보니 격차를 좁히는 과정에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 프리미엄은 기본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투자자들이 많이 뛰어들면서 발생한다. 수요가 늘수록 가격이 높아지는 까닭이다. 최근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몰리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지난달만 해도 5~6%였던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7일 20%를 넘어섰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