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는 갔지만 카카오 '독주'..택시업계는 또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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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타다는 없어졌지만, 기존 택시업계와 모빌리티업체의 갈등은 여전합니다.
모빌리티업계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카카오에 대해 택시업계는 또 다른 이유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타다 금지법'이 시행되기 하루 전, 택시 단체 4곳은 국토교통부에 공동 건의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양덕 / 전국택시연합회 상무 : 카카오모빌리티의 독점적 지배시장 지위를 악용한 택시시장 교란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멤버십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계속해서 인원을 추가적으로 지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어요.]
지난달 16일, 카카오T는 월정액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한 달에 9만9천원을 내면 택시기사가 원하는 목적지 호출을 빠르게 확인하는 혜택과 단골 승객을 관리하는 기능 등을 제공합니다.
또 카카오T는 경쟁사인 가맹택시업체들에는 카카오의 호출을 받으려면 수수료를 내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카카오T는 택시 호출 중개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카오T의 유료서비스 가입을 현실적으로 거부할 수 없다는 게 택시업계의 주장입니다.
[이양덕 / 전국택시연합회 상무 : 결국에는 소비자들한테 요금 전가로, 요금 인상으로 귀결된다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가 택시의 영업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가적인 선택사항이고, 호출을 받는 것과 가입 여부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단기적으로는 요금인상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경쟁사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경쟁 심화에 따른 요금 인하 가능성도 있어 보이거든요.]
타다에 이어 모빌리티 시장 대표업체 카카오와 택시업계의 갈등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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