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육성한다더니.." 거꾸로 가는 교육부 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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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전문대 취·창업 관련 배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교육부의 평가기준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3년 주기로 시행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진단 항목 배점에서 전문대의 취·창업 지원 평가지표는 2018년 5점에서 2021년 3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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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대학평가에서 전문대 취·창업 관련 배점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기업가정신과 창업교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교육부의 평가기준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학정보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대 취업률은 71.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그럼에도 3년 주기로 시행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의 진단 항목 배점에서 전문대의 취·창업 지원 평가지표는 2018년 5점에서 2021년 3점으로 낮췄다.
취·창업 관련 또다른 지표인 산학협력 배점은 반토막 났다. 현장실습교육 배점을 없애고 산학협력활동 배점은 1점 낮추면서 2018년 8점에서 2021년 4점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산학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전국 창업보육센터 254개 중 75%인 190개를 대학 내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대학 학생들은 학내 둥지를 튼 스타트업에서 현장실습을 하거나 인턴으로 채용되기도 한다. 이를 평가하는 배점을 대폭 줄인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성과 지표인 졸업생 취업률은 2018년 9점에서 2021년 10점으로 1점 상향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산학협력 현장실습교육 지표를 폐지하는 대신 현장중심교육과정 배점을 당초 15점에서 18점으로 늘렸다"고 해명했다.
반면 일반대학의 경우 학생의 취·창업 지원 배점을 2018년 3점에서 2021년 4점으로 올려 전문대보다 높아졌다. 졸업생 취업률 배점도 2018년 4점에서 2021년 5점으로 상향했다.
대학들은 교육부의 대학평가 배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역량진단 평가에 따라 정부의 재정지원이 달려있어서다. 대학 관계자는 "대학평가 지표는 창업교육과 지원에 영향을 주기 마련인데 시대의 흐름과는 달리 대학의 평가지표는 갈수록 창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면서 "교수들의 창업과 기술이전 성과는 높아지는 반면 학생 중심의 창업은 떨어지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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