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액대출인데..저축은행 줄고 시중은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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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만 원 이하로 돈을 빌리는 소액 대출, 이른바 '비상금 대출'이라고도 하죠.
대출 한도와 이름 모두 같은 상품인데, 어떤 이유에선지 저축은행은 줄어든 반면 시중은행은 늘었습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주요 5대 저축은행의 소액대출 잔액은 5685억원.
1년 전보다 4% 감소했습니다.
전체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채널이 확대되다 보면 전체 시장 파이(규모)는 동일한데 취급하는 비중 자체가 나눠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시중은행에다 인터넷 전문은행, 빅테크 기업까지 소액대출 상품을 출시한 영향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반면 시중은행 상황은 정반대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소액대출 잔액은 2222억 원.
1분기보다 5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소득 증빙이 어려운 씬파일러 분들 있잖아요. 그런 분들이 받는 경우가 많고, 작년에 코로나19 심했을 때 올랐던(늘어났던) 것 같아요.]
소액대출은 일반 신용대출과 달리 씬파일러, 그러니까 신용이 낮거나 아예 없는 경우에도 1금융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금융권보다 문턱이 높을 순 있지만 그 차이가 크지 않아 굳이 높은 금리를 내고 저축은행의 소액대출을 받을 이유가 없는 겁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 저축은행 소액대출은 금리가 싸지 않은 편입니다. 1금융권은 상대적으로 싸거든요. (어떤 상품이든) 1금융권 먼저 이용하고 2금융권을 이용하는 것이 순서죠.]
저축은행 업계에선 법정 최고금리가 낮아져도 소액대출 금리는 여전히 10% 중후반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2금융권의 소액대출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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