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AZ백신 접종 이득 커".. 접종 재개에 무게둔 정부 [코로나 4차 대유행 위기]

파이낸셜뉴스 2021. 4. 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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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오는 11일 발표하기로 했다.

전날 정부는 보건교사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말 중 일부 연기·보류된 AZ 백신 접종의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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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 발생사례 충분히 분석
혈전 전문가 자문단 회의 개최
정부, 11월 집단면역 목표 유지
8일 광주광역시 동구보건소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잠정연기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AZ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으로 대상자 18만명에 대한 접종을 연기·보류했다. 접종 재개 여부는 오는 11일 결정될 예정이다. 뉴스1
정부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연기·보류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오는 11일 발표하기로 했다. 전날 정부는 보건교사 등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AZ백신의 접종 이득이 이상반응에 따른 위험보다 더 커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한 만큼, 국내 접종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문가 논의 거쳐 접종 재개 결정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이상반응 발생 현황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주말 중 일부 연기·보류된 AZ 백신 접종의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EMA는 AZ 백신과 특이 혈전 발생의 인과성을 인정하면서도 백신 접종 이익이 위험을 상회해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은경 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국내외 동향 및 발생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혈전 전문가 자문단,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주말 중 AZ 백신 접종 재개와 관련한 향후 일정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 이날부터 혈전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AZ 백신 접종이 연기·보류된 대상은 약 18만명이다. 이날부터 백신을 맞게 될 특수교육·보육, 보건 교사, 9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장애인 시설 입소자 등 14만2202명이 잠정 연기됐다. 접종이 진행 중이던 60세 미만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의료진, 119구급대 등 약 3만8771명의 AZ백신 접종도 보류됐다.

■65세 이상, 백신접종 일정조정 검토

정부는 11월 국민 집단면역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현재까지는 접종이 한시적으로 보류된 상황이기 때문에 2·4분기 계획이라든지 11월 집단면역 목표에는 변함이 없고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향후 AZ 백신 접종을 재개할 전망이다. 현재 상반기에 도입이 확정된 백신 904만4000명분 중 AZ 백신이 533만7000명분(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동안 추진단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 규제당국 동향을 고려해 정책을 결정한 데다 EMA가 AZ백신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반장은 AZ 백신 접종 보류로 일부 연령대에 다른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접종 보류가 한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2차 접종까지 검토하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국내외 연구를 통해 교차접종을 포함한 2차 접종 방안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60대 이상은 AZ 백신을 접종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대해선 "60대 이상에 대해선 예방 접종에 대한 이득이 위험률보다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에 접종이 권장되는 것은 변함없는 상황"이라며 "65세 이상에 대한 백신접종 일정은 현재 5월 중순 이후로 잡혀 있고 백신공급 상황을 봐서 일정 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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