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접종 보류, 백신수급 '비상'.."11월 집단면역 변경 없다"(?)

김수연 2021. 4. 8.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되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한시적으로 보류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계획이라든지 11월 집단면역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보류되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당국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8일 정례브리핑에서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한시적으로 보류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계획이라든지 11월 집단면역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차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 전문위원회를 열어, 접종 재개 또는 보류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안전성 평가를 면밀히 검토해 과학적 판단을 신속히 내리고, 그 결과를 투명히 알리라"고 질병관리청에 지시했다.

국내에서는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긴급 일정 조정에 따라, 총 14만2202명의 접종이 연기됐다. 접종이 보류된 만 60세 미만은 3만8771명이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 발표를 불과 몇 시간을 앞두고 8일과 9일 각각 시작되는 학교·돌봄 인력에 대한 접종과 취약시설 종사자 대상 접종을 잠정 연기했다. 접종이 진행 중이던 요양시설·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인력,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가운데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추진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면서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EMA와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MA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안전성위원회는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을 AZ 코로나19 백신의 매우 드문 부작용 사례로 올려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MA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관련 사례는 접종 2주 내에 60세 미만 여성에게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했다. 그러나 나이를 포함해 이와 관련한 특정한 위험 요소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면역 반응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논란이 멈추질 않고, 젊은층 접종 대상자들에게 이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한 국가들이 하나 둘 나오는 상황이다.

실제로 영국은 희소한 혈전 발생 위험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30세 미만에게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BBC,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제품규제국(MHPRA) 30세 미만에게는 다른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벨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시적으로 만 56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당국은 영국의 결정 내용과 EMA의 발표 내용, 다른 국제기구 및 국내외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접종계획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접종이 재개되더라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접종 동의율 자체가 낮아지는 상황이 오게 되면,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은 어려워질 수 있다.

전날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증 진단을 받은 20대 여성의 사례가 추가 보고돼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이 백신을 맞은 20대 구급대원은 뇌정맥동혈전증(CVST) 진단을 받은 바 있다. 6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 중에서도 백신 접종 뒤 혈전이 발견된 사례가 나왔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국내에 들어오는 백신 1808만8000회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67만4000회분으로 59%에 달한다. 국내에 도입되는 백신 중 비중이 가장 크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