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하염없이 눈물이..우울증 환자 백만 시대

KBS 2021. 4.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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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가 콕 집어 전해주는 경제뉴스, ET콕입니다.

90년대 인기 그룹 투투의 멤버 황혜영 씹니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해 그룹 해체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차범근 감독의 며느리기도 한 배우 한채아 씨, 최근 솔로 독립한 강다니엘 역시 화려한 조명 뒤 남몰래 겪은 우울증을 털어놨는데요.

우리 주변에 마음이 아픈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지난해 우울증이나 조울증 같은 기분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처음으로 백만 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점은 20대 환자의 비중입니다.

전체 연령대에서 20대가 17만98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6년 전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취업난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젊은이들의 불안감과 우울감 등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20대들이 털어놓는 우울증 증상은 무기력증 대인기피 식이장애 등입니다.

우울증은 제때 병원을 찾으면 70∼80%는 증세가 호전되지만, 취업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아픈 청춘들은 정신과 진료를 꺼려 합니다.

정신질환 진료 기록은 본인 동의 없이 조회할 수 없는데도 워낙 취업문이 좁다 보니 조심스러워지는 것이겠죠.

우울증 환자에게 봄은 위험한 계절입니다.

주변에서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30분 이상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운동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라고 조언합니다.

무엇보다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연연하기보다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기.

따뜻한 봄볕 아래 시집을 들고 나가 나즈막히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도종환 시 ‘흔들리며 피는 꽃’)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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