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조작설 떠오른 '아내의 맛' 측 결국 인정 "함소원 에피소드 과장 연출, 13일 시즌 종료"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2021. 4. 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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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측이 함소원 부부의 방송 조작 논란을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측은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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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함소원 부부 / 사진=서울경제스타 DB
[서울경제]

'아내의 맛' 측이 함소원 부부의 방송 조작 논란을 인정하고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측은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함소원과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며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함소원·진화 부부는 2018년 6월 '아내의 맛'에 합류해 인기를 모았다. 최근 결별 위기 이후의 모습까지 공개한 함소원은 시어머니와 막냇동생인 척 목소리를 연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과거 방송에서 중국 시부모의 별장으로 소개된 곳이 에어비앤비로 등록된 숙소라는 의혹과, 시어머니가 사준 부부의 집이 원래 함소원의 소유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방송 조작설이 떠올랐다. 이에 함소원은 별다른 해명 없이 '아내의 맛'에서 하차했다.

'아내의 맛' 측은 이 같은 방송 논란에 대해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 이하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V CHOSUN ‘아내의 맛’ 제작진입니다.

최근 불거진 함소원 씨 논란과 관련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습니다.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합니다.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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