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 조작방송 인정..김영아 출연 취소 이유에 관심
[스포츠경향]
TV조선 ‘아내의 맛’ 함소원 편이 조작방송을 인정한 가운데, 과거 배우 김영아의 출연 취소 이유도 누리꾼 사이에서 뒤늦게 화제다.
지난 2019년 2월 배우 김영아는 ‘아내의 맛’에 출연하기로 했다가 제작진의 무리한 설정 탓에 결국 하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아는 2014년 일본의 재력가이자 AKB48의 기획자 시바 코타로와 결혼해 일본에서 살고 있다. 그는 ‘아내의 맛’에 섭외됐다는 사실을 알렸으나 이후 SNS에 “일본에서의 일상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럭셔리한 인생만을 권유하는 제작팀. 그런 인생 안 사는데 어떻게 보여드릴까 하다가 안 하기로 했습니다”라며 돌연 프로그램 출연 취소 사실을 알렸다.
‘아내의 맛’ 함소원 편은 각종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초반 함소원편은 중국의 럭셔리 신혼집, 남편 진화가 4억원대의 슈퍼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 직원을 100명 가량 둔 공장을 소유한 진화의 모습, 중국 시부모의 통 큰 축의금 등을 내보내며 이목을 끌었다. 3년간 이어져 온 ‘아내의 맛’ 함소원편은 시부모 별장, 신혼집, 남편 진화의 이력, 목소리 대역, 이사한 집 소유자 논란 등 수많은 거짓 방송 의혹이 불거졌다.
제작진은 조작 인정과 해명 없이 함소원의 프로그램 하차 소식만을 전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함소원은 지난 5일 SBS연예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에서 하얼빈에 있는 시댁 별장이 에어비엔비가 맞았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혼자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제작진에게 물어봐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사실상 조작을 인정한 셈이다.
또 이사한 집이 원래 함소원 소유였다는 논란에 대해 함소원은 “그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면서도 “제작진이 ‘우리가 촬영할 때마다 등기부등본을 봐야 하냐. 그게 잘못이냐’란 말은 했다”고 덧붙여 제작진이 조작에 관여했음을 에둘러 밝혔다.
‘아내의 맛’ 측은 8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아내의 맛’ 은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이어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함소원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했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실상 함소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조작을 인정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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