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인도네시아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신뢰 상징"

손덕호 기자 2021. 4. 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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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印尼 국방장관 "양국 방산협력 성공 의지 굳건"문재인 대통령은 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K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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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印尼 국방장관 "양국 방산협력 성공 의지 굳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은 잠수함 협력사업과 함께 양국 간 고도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며 기념사진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국형 전투가(KF-X) 시제기 출고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프라보워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국방 수장이 시제기 출고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성공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2026년을 목표로 KF-X 개발하고 있다. 출고식은 전투기가 실물로 완성돼 처음 일반에 공개되는 행사다. 프라보워 장관은 한국에서 열리는 KF-X 시험제작기 출고식 참석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차세대 전투기의 양산과 기술 이전, 제3국 공동 진출 등을 위해 양국 간의 방산 안보 협력이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이에 "양국의 관계를 더욱 강하고 정교하게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접견에서 프라보워 장관에게 "방산 협력 시 한국은 단순히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전, 기술협력, 공동생산, 제3국 공동 진출을 통해 호혜적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한국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발전시켜오고 현대화한 점, 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킨 점에 저는 감탄하고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전투기 프로젝트를 비롯한 한국과의 협력 사업들이 성공해야 한다"고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8일 오후 청와대 접견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자리에 배석자로 참석해 프라보워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라보워 장관은 문 대통령 접견에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국방장관회담을 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KF-X 공동개발사업 등 방산 분야 협력이 양국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측이 공동 개발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되지만, 밀린 KF-X 분담금 납부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KF-X의 총 사업비는 8조8000억원이다. 인도네시아는 사업비의 20%인 1조7338억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투자금은 개발 단계별로 분담하기로 했으나, 지난 2월까지 내야 하는 8316억 원 가운데 2272억원만 납부하고 현재 6000여억원을 내지 않았다. 분담금을 연체 중인 인도네시아가 만약 공동개발에서 손을 뗄 경우 정부의 수출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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