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용기'라던 이니스프리 화장품, 뜯어보니 플라스틱..'소비자 기만'

김은영 기자 2021. 4. 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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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의 로드숍 자회사인 이니스프리가 '종이 용기'를 앞세워 홍보한 제품이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지에는 "이니스프리 종이 보틀 상품을 뜯어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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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이 용기야' 문구로 겉과 속이 다른 마케팅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샀다...사기성 제품" 여론 확산

“나는 종이 용기야”라고 적힌 이니스프리의 종이 화장품 용기를 가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 /페이스북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의 로드숍 자회사인 이니스프리가 '종이 용기'를 앞세워 홍보한 제품이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페이지에는 "이니스프리 종이 보틀 상품을 뜯어보니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박 모씨는 "이니스프리가 친환경 패키지 신제품이라고 적극 판촉을 하기에 이 제품을 샀다"며 "다 쓰고나서 안쪽이 궁금해 갈라보니 떡하니 플라스틱병이 들어있었다"고 했다.

해당 제품은 이니스프리가 지난해 6월 출시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용기에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종이 포장은 껍질일 뿐, 내부는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됐다.

박씨는 "이런 사기성 짙은 제품인 줄 알았다면 안 샀을 거다. 이는 소비자 기만이자 사기"라며 소비자 고발센터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무색 폴리에틸렌(PE) 재질의 내 용기를 사용하고 겉면에 종이 라벨을 씌운 플라스틱 저감 제품"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제품 대비 51.8%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더 쉽게 설명하고자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했다"라며 "제품명으로 용기 전체가 종이 재질로 인식될 수 있다는 부분을 간과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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