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 4000억 조달 마무리
◆ 레이더M ◆
티맵모빌리티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두 곳의 사모펀드(PEF)로부터 4000억원을 유치하게 됐다. 업계 1위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항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한 것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이날 오전 4000억원 투자 유치에 대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다. 두 회사는 각각 2000억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이번 실무를 맡았다.
티맵모빌리티는 주주를 유치하며 일정기간 이후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오는 2025년까지 상장하는 게 목표인 만큼 사모펀드들은 약 4년 후 자금 회수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티맵모빌리티 본입찰은 지난 2월 초 실시됐다. 당시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두 곳만이 참여했다. 적격인수후보였던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중도 하차하면서 거래가 2파전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티맵모빌리티 최대 주주인 SK텔레콤이 양 사에 공동인수 방안을 제안하면서, 어펄마-이스트브릿지가 함께 투자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 PEF와 전략적 파트너인 우버와 함께 성장 청사진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티맵모빌리티의 투자 유치가 성사되면서로 국내 모빌리티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도 최근 칼라일그룹, GS그룹, 구글로부터 약 3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받았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내세워 무려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국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1위인 티맵모빌리티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 플랫폼 우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 시장 입지를 넓히고 있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 5000만달러, 합작법인 우티에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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