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맛' 끝까지 '함소원 논란' 고구마 해명..시즌종료 선택[종합]

한해선 기자 2021. 4. 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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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공식입장을 내고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함소원의 가짜 재벌 콘셉트 의혹에 제작진으로서 확인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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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
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함소원과 '조작 방송' 논란에 휩싸인 TV조선 '아내의 맛'(이하 '아맛')이 긴 침묵 끝에 결국 사과 입장을 밝히고 시즌 종료를 알렸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8일 공식입장을 내고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며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고 함소원의 가짜 재벌 콘셉트 의혹에 제작진으로서 확인이 불가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함소원에 대한 논란은 지난 19일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 또 주작. 시댁 별장으로 나온 곳 에어비앤비라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함소원과 남편 진화의 중국 신혼집도 부동산에서 단기 렌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함소원은 진화와 결혼 과정부터 '아맛'을 통해 전격 공개하면서 진화에 대해 준재벌 이미지를 강조하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사진=에어비앤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만약 이것이 거짓이라면 '아맛' 제작진과 함소원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 '아맛'은 스타뉴스에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고, 함소원은 스타뉴스에 "나는 말할 수 없다"면서 "주최측에 물어보라"며 '아내의 맛' 측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양 측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시청자와 불통한 것. 그러나 이번엔 여론이 쉽게 잠잠해지지 않았다. 함소원이 시어머니인 '마마'와 시가 친척인 척 대역 통화를 한 의혹도 일었고, 여론은 함소원과 '아맛'이 시청자를 기만했다며 분노했다. 대중은 함소원에 대한 신뢰를 모두 잃고 함소원의 전 남자친구인 재벌가 장웨이도 가짜가 아니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함소원의 남편 진화도 재벌이 아니라고는 했지만 '준재벌 이미지'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함소원은 앞서 진화가 중국에서 의류 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가 가진 토지가 여의도 면적의 30배라고 밝힌 바 있지만 진화의 것으로 알려진 의류 공장은 누나와 매형의 것이며 가수 연습생일 뿐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방송인 함소원, 남편 진화, 시어머니 중국마마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함소원은 '아맛' 자진 하차를 한 후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논란에도 직접적인 해명을 피했다. "해명할 가치가 없다"는 게 그의 논리. '아맛' 제작진도 결국 뒤늦게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프로그램 폐지'가 아닌 '시즌 종료'를 알렸다. 이 가운데도 제작진은 함소원 논란의 근원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아맛'은 시즌 종료 순간에도 '개인 프라이버시'라며 함소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새 단장을 준비하기로 했다. 함소원이 과연 이 논란의 논란의 논란을 직접 해결할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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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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