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힘내라"..봉준호 3억 쾌척

강영운 2021. 4.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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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이 삼성호암상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기부한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8일 "'2021 삼성호암상'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이 상금 3억원을 독립영화 지원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단편영화를 포함한 독립영화 감독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봉 감독은 지난 6일 삼성 호암재단에서 발표한 '2021 삼성호암상'에서 예술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하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평소에도 한국 독립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지난해 2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수상 기념 귀국 간담회에서 "2000년대 초반 '플란다스의 개'와 '살인의 추억'이 나왔을 때만 해도 독립영화와 주류 산업 간 좋은 의미에서의 상호 충돌이 있었던 것 같다"며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이 주류 산업으로 흡수되기보다는 독립영화와 주류 산업이 평행선을 이루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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